2015. 7. 29. 12:56ㆍ카테고리 없음
2015년 여름 제주여행
여름이면 처가에 한 번 들려야하기에 남들은 자주 오기 어려운 곳으로 매년 휴가아닌 휴가를 옵니다.
이번 여름 여행은 아이들이 힐링 여행으로 컨셉을 잡고 싶다고 해서...
많은 곳은 안 다니고 집과 카페에서 푹 쉬다가 왔네요.
첫날 방문한 월정리 해변...사진 몇장 찍고 점심만 먹고 집으로...
처가가 있는 서귀포 법환리 포구에 있는 '제스토리'라는 카페에서...
예전에 올 때는 없었는데 새로 오픈한 카페인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법환리 포구를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2층 창가에서 본 법환리 포구입니다.
둘째날은 삼다수 숲길이 좋다고해서 삼다수 숲길로 갔습니다.
네비에 있는 마을회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더운 햇빛을 맞으며 숲길 입구로 한참을 걸어갔더니 입구쪽에 조그만 주차장도 있고 근처에 차들도 많이 세워져 있고...집 사람과 아이들에게 한참을 구박 받았네요...더운데 시멘트길 걷게 했다고..ㅠ.ㅠ
삼다수 숲길은 시원하고 좋기는 한데, 처음에 진을 빼놔서 중간에 돌아왔습니다. 삼다수 숲길 가실분들은 참조하세요. 저처럼 혼나지 마시고... 사진은 가족 사진밖에 안찍어서 올릴 사진이 없네요. 죄송~
오후에는 더위를 식히러 표선 해수욕장으로~~~
파라솔 빌려 세워놓고 그늘에서 시원하게 쉬다 왔습니다.
다음날은 '돌아온 천지연 식당'에서 장인과 손위 처남 모시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예전 식당이 있던 곳으로 가니 확장 이전했다고 해서 찾아 갔는데, 식당은 좋아 졌지만 푸짐하고 맛있던 그 때 분위기는 모두 사라져 버리고 아쉬움만 남았습니다. 더 이상 주위분들에게 추천할 수가 없을 거 같습니다.
오후에는 올레 7코스 중 법환에서 강정천까지 걸었습니다.
해군 기지 건설이 진행 중이던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하게 작업 중이었습니다.
예전 멋지던 강정천 주변 경관이 해군 기지 건설로 모두 사라져 버렸네요.
기지 건설이 완료되면 강정뿐만 아니라 법환쪽 까지도 물길이 모두 바뀌게 되서 고기들이 잡히지 않게 될거라고 하던데, 고기잡으시던 분들도 많은 타격이 있을거 같습니다. 많은 희생위에 건설되는 해군 기지가 대양 해군의 발판이 되어줘야 할 텐데... 지금까지 보여주는 모습들을 보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해군 기지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도 해봅니다.
* 현재 건설된 방파제보다 더 많이 바다쪽으로 작업이 된다고 합니다.
저녁에는 손위 처남이 사온 시원한 한치 물회를 먹으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오는 날은 늦게까지 자다가 공항으로 바로 출발해서 집으로 돌아왔네요.^^